11월 14일, 판교의 중심에서
1년에 크게 두 번의 비지니스 기회의 장이 생기는데, 오늘은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판교에 방문했다.
오랜만에 방문한 판교는 여전히 넓어 시야가 트이고 건물 사이의 시원한 바람이 느껴졌으며 빌딩숲의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.

늘 머무는 지역이 아닌 새로운 장소로 이동만 해도 여행을 온듯 설레이기 까지하다.
심지어 공기도 다르게 느껴져!!

주위를 둘러보는데 국내외를 대표하는 굵직한 게임 기업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.
그래도 내가 저 기업들이 세워질때 유리창 1장 정도는 기여를 했다고 보는데,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는지 건물 규모와 위용에 놀랍기만 하다.
카트라이더 게임도 즐겨했고, 리니지 모바일 게임도 즐겨했고 빈번하게는 아니여도 늘 시대를 풍미했던 콘텐츠를 접해본 기억들이 생생하다.
콘텐츠 하나가 기업을 살리고, 기업의 구성원들에게 일자리와 영감을 주고 또 소비자에게 즐거움이 돌아오니 가히 콘텐츠의 힘은 놀라울 수 밖에.
20년이 훌쩍 지났어도 동일한 IP 게임들의 인기가 여전하고 사랑받고 또 그 다음 세대들 또한 열광 하니 콘텐츠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.
현재의 나도 콘텐츠의 중요성을 생각하고 정진하려 하는데, 과거의 그들은 몇 수를 내다 본 것인 걸까?
어떤 콘텐츠가 사람들에게 재미를 느끼게 하고 끌려하는 것인지, 정말 어렵고도 심오한 것 같다.
매일 사람들은 다양한 콘텐츠에 접한다. 웹툰이든, 웹소설이든, 게임이든, 음악이든 어떤 형태로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그 '무언가'를 말이다.
나도 '무언가'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이끌 수 있을까? 나만의 콘텐츠를 근간으로 말이다.
판교의 거리를 잠깐 걷고 둘러봤을 뿐인데도 콘텐츠에 대한 생각이 다시 한번 떠오르게 되는 그런 날이다.
